제주 아라동 돈까스 맛집 '쿠쿠아림' 방문후기
제주하면 떠오르는 돈까스 맛집은 당연히 '연돈'일 것이다.
그러나 내가 가봤던 식당 중, 또 다른 돈까스 맛집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.
제주맛집, '쿠쿠아림'을 소개한다.

외관은 전체적으로 세련되진 않았지만 허름한 느낌은 나지 않는 디자인이다.
위치는 제주 제주시 아란4길 93 1층이며,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이 소요되는 거리이다.
제주국제공항에서 차를 렌트하는 여행객이라면 크게 멀지는 않으니 한번쯤은 갈만하다.
운영시간
16:30 - 17:30 브레이크타임
15:30, 20:00 라스트오더

멋들어진 와인병들로 인테리어를 한 모습.



여기까지는 내부의 모습.

오늘의 디저트, 오늘의 와인처럼 당일마다 다른 먹을거리를 추천해주시는 것 같았다.


메뉴를 주문하고 나니까 이런 식으로 작은 한입거리.. 음 에피타이저? 아뮤즈 부쉬? 아무튼 이런게 나왔다.
크기는 홈런볼 2배 정도 크기.. 실제로 바깥쪽 빵의 식감은 홈런볼의 그것과 크게 닮았다. 안쪽에는 오이와 고기 완자가 들어가 있는데,
전체적으로 그냥 상상할 수 있는 맛이다. 겉바속촉? 겉은 바삭거리면서 오이와 함께 고기가 씹히면서 고기의 담백한 향이 느껴진다.

1. 트러플 버섯 크림 파스타 (19,000원)
-요즘 흔한 트러플을 오일로도 접해본 적이 없는 나는 도대체 트러플이 무슨 향일까? 싶었는데 '아하. 이게 트러플 향이구나!' 싶은 메뉴였다. 뭐랄까.. 버섯향은 버섯향인데 지금까지 맡아본 적 없는 버섯향. 엄청나게 맛있어서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메뉴는 아니었지만, 본인이 버섯을 좋아한다면 이 집이 공항맛집이 될만한 맛이었다!

2. 쿠쿠아림 돈까스, 데미그라스 (15,000원)
이 돈까스를 먹고 이 집이 제주맛집이라는 걸 확신했다. 15000원이라는 돈이 솔직히 돈까스에 투자하기에는 좀 큰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, 안심부위를 사용해서 엄청나게 부드러웠다.
특히 소스가 아주 일품이다. 나는 경양식 돈까스와 일식 돈까스를 둘 다 좋아하는데, 이 돈까스는 그 둘의 장점을 다 잡은 맛이었다. 데미그라스 소스를 사용해서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맛이다. 거기다가 일식돈까스처럼 바삭한 튀김옷이 있는데, 소스와 만나면 그 둘의 조화가 상당했다.

3. 브라운버터 쉬림프 파스타(19,000원)
-맛은 있었으나 새우의 향이 꽤나 강해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이다. 물론 비스큐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좋아할만한 맛이었지만 우리 일행들은 비스큐소스의 향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, 이 메뉴가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다.
그러나 면의 익힘 정도도 좋고 제주공항근처 맛집중 돈까스와 양식을 둘 다 잘하는 집이기 때문에,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시켜볼만하다고 생각한다.

4. 쿠쿠아림 돈까스,크림소스 (15,000원)
-당연히 맛있다. 이 집은 돈까스 맛집이다. 데미그라스 소스와 비슷한 뉘앙스로 맛있다.
개인적으로는 크림소스가 더 내 취향이었는데, 돈까스 소스의 차이일뿐 돈까스 자체는 둘 다 맛있었다.
안심을 사용해서 아주 부드러운 돈까스, 적당히 바삭한 튀김옷, 경양식과 일식 둘을 사로잡는 맛..
개인적으로는 제주국제공항 근처에서 이 정도의 돈까스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.

결국 모두 다 먹어버린 지인들과 나.. 이렇게 맛있게 먹었는데도 가격이 꽤나 합리적이다.
돈까스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는 요즘,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.
제주맛집, 제주 돈까스 맛집, 제주국제공항 근처 맛집은 여기, '쿠쿠아림'이다.
※ 지금으로부터 1~2년전의 사진들이기때문에 현재 판매하는 메뉴와 다를 수 있으며, 가격도 상이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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